미국에서 아파트 계약하려고 하면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 이거예요.
“아니, 나는 미국 신용점수도 없는데 대체 뭘 내야 하지?”
저도 처음엔 진짜 막막했어요.
현지인이라면 그냥 신용기록이나 세금 보고서(W-2, 1040)를 내면 되는데, 한국에서 바로 들어온 저 같은 경우엔 그런 게 없잖아요. 그래서 대신 준비할 수 있는 서류들을 하나씩 모아야 했습니다.
여권 & 비자 (기본 중의 기본)
이건 말할 것도 없죠.
여권 + 비자(F-1, F-2, H-1B 등) = 기본 중의 기본.
렌트 오피스에서 제일 먼저 확인하는 게 “합법적으로 여기서 살 수 있느냐”니까요.
재정 증명 (소득 2.5~3배 규칙)
대부분의 아파트는 월세의 2.5~3배 소득을 요구합니다.
예를 들어 월세가 2,000달러면, 최소 5,000~6,000달러 소득이 있어야 계약 가능하다는 얘기예요.
저 같은 경우 급여명세서만으로는 부족해서, 급여통장 내역, 적금, 주식 계좌까지 몽땅 제출했습니다.
👉 중요한 건 “매달 월세 낼 능력이 확실하다”는 걸 보여주는 거예요.
Snappt라는 장벽
요즘 아파트는 서류를 Snapp t 라는 시스템으로 확인합니다.
은행에서 받은 종이 증명서를 스캔해서 PDF로 보냈다가 저도 거절당한 적이 있어요.
알고 보니 Snappt는 파일 속 데이터까지 검사하기 때문에, 스캔본은 그냥 “이미지”로 취급해서 위조 가능성이 있다고 판정하더라고요.
결국 은행 사이트에서 영문 PDF 원본을 다시 발급받아 제출했더니 바로 통과했습니다.
👉 교훈: 스캔본 ❌, 원본 PDF만 가능.
은행 거래 내역
미국 계좌가 있다면 최근 3개월 거래내역 PDF 제출.
없으면 한국 은행 영문 거래내역서도 충분히 도움이 됩니다.
👉 포인트는 “월급 같은 정기 입금 기록”이 있다는 거예요.
렌트 히스토리
이전 아파트 계약서나 월세 납부 내역이 있으면 훨씬 수월해집니다.
저는 예전에 Windsor 아파트에 살았던 기록을 제출했는데, 덕분에 신뢰도가 올라갔습니다.
신용 대신 낼 수 있는 것들
신용점수 없다고 끝이 아니에요.
휴대폰 요금 납부 내역, 전기·가스 같은 공과금 자동이체 내역, 자동차 보험 기록 등도 “성실히 납부한 증거”가 됩니다.
지역별로 다른 분위기
제가 겪은 건 캘리포니아(LA) 기준인데, 주마다 조금씩 달라요.
- 뉴욕, 캘리포니아 → Snappt 필수, 엄격
- 텍사스 → 아직 오프라인 서류 제출 많음
- 대학 기숙사 → I-20 사본, 학교 추천서 요청
꼭 하고 싶은 말: 신청 과정에서의 태도
온라인으로만 신청하다 보면 답답할 때가 있어요.
보통은 “Apply Now” 누르면 자동 메일이 오고, 이후 담당자가 별도로 연락을 줍니다.
👉 여기서 중요한 건 담당자가 얼마나 친절하고 빠르게 응답하느냐예요.
만약 불친절하거나 답변이 늦으면, 그냥 직접 오피스를 찾아가는 게 훨씬 낫습니다.
특히 첫 렌트라면 현장 방문은 필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커뮤니티 분위기, 시설, 치안… 이건 온라인 사진으로는 절대 안 보여요.
저는 예전에 살던 아파트라 그냥 온라인으로 신청했지만, 처음이라면 무조건 직접 가서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 정리
- 여권 + 비자
- 월세 2.5~3배 증빙 (급여, 적금, 주식 등 총합)
- 은행 잔고증명서 + 거래내역서
- Snappt 업로드는 원본 PDF 필수
- 렌트 히스토리 있으면 승인 확률 상승
- 신용 대안 자료(휴대폰, 공과금, 보험)도 제출 가능
- 담당자 태도 체크 → 불친절하면 직접 방문
- 첫 렌트라면 커뮤니티 분위기, 치안 확인 필수
도움이 되셨나요? 혹시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다면 코멘트 남겨주세요. 제 경험 안에서 답변 드릴게요.
답글 남기기